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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금오산 가는길

admin 2016.03.03 02:18 조회 수 : 81

만든이 : 권지훈 (1905 10기 / 기타, 베이스), 오병서 (크림슨 14기 / 보컬), 신호림 (랩, 작사 담당)
도와준 사람 : 김광욱(1905 14기) - 드럼연주


학과 과제로 만든 곡입니다; 김시습을 테마로 한 노래들,,,허접하지만 노력한 결과물이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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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래]
거친 발걸음 하늘에 침을 뱉어 버려
폐허가 돼버린 너의 생애 이젠 내가 찾아
너의 목소리가 내, 내 귀에 울려 
나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너의 노래를 불러

거친 수풀을 헤치며 나가자
바위를 부수며 나무를 차며
너의 목소리가 내, 내 귀에 울려
너의 울분에 찬 소리가. 너의 노래를 불러

[랩]
잔잔한 물결이 흐르다가 거대한 바위에 부딪치다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려 혼돈에 빠져 넘어져 분노의 손길 황폐한 길 혼돈에 빠져 넘어져
분노의 손길 황폐한 길 피를 토하며 나아간 폐허
속에 잠긴 그의 울분 통분 후에 알아주는 이를 기다릴 뿐
그의 자취 찾아 떠나는 길 멍투성이 발자국이 눈에 보이길
주먹으로 쳐서 바위를 부셔. 사리사욕의 바위를 부셔
마침내 보이는 너의 모습 마침내 보이는 너의 모습 
마침내 보이는 너의 모습 마침내 보이는 너의 모습

[노래]
거친 발걸음 하늘에 침을 뱉어 버려
폐허가 돼버린 너의 생애 이젠 내가 찾아
너의 목소리가 내, 내 귀에 울려
나는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너의 노래를 불러

☞ 답사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김시습을 찾아가는 모티프를 오버랩 시켜서 락(Rock)으     로 만든 곡이다. 가사가 거친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우리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실제 경주 남산(금오산) 답사 과정에서 처음에 실수로 다른 산의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때로는 능선을 따라 걷고, 때로는 바위절벽을 오르내리면서 다시 금오산까지 올라가는 굉장히 위험하고 고단한 경험을 했었다. 고단한 만큼 용장사(茸長寺) 터와 용장사지 삼층석탑(茸長寺址 三層石塔), 용장사지석불좌상(茸長寺址石佛坐像)을 찾았을 때의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고, 용상사지삼층석탑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마치 김시습의 자취를 찾은 듯한 생각에 잠시나마 그와의 만남을 가진 듯 했다. 
   금오산은 김시습이 은거하던 장소 중 한 곳이었다. 방랑하던 김시습은 효령대군의 추천으로 세조의 불경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가 계유정난 대의 공신들이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보고 세상사가 다시 역겨워져 금오산으로 들어가 칩거한다. 그 후 세조 재위 11년(1465 년) 3월에 원각사 낙성식에 참가해달라는 효령대군의 요청을 받고 다시 한성에 올라와서 찬시(讚詩)까지 지어 주지만, 효령대군과 세조의 만류를 뿌리치고 곧바로 다시 금오산으로 돌아가 버린다. 이 시기에 6여년동안 속세와 인연을 끊고 지내면서 금오신화를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금오산은 김시습과 인연이 많은 곳으로, 마침내 금오산에 우리가 올랐을 때 가슴벅참은 당연한 일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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